원 플러스 원 & 투 플러스 원 정말로 이득인 것일까?

언제부턴가 편의점이나 마트를 방문하면 '원 플러스 원 (1+1)' 또는 '투 플러스 원 (2+1)' 상품을 보는 것이 너무나 쉬워졌습니다. 사려고 계획했던 물건이 아니었는데,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어 구매한 경험 다들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만 필요한 상품도 투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다면 두 개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득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구매한 것은 정말 이득일까요?

 

 

1+1 & 2+1 행사를 하는 이유는?

마케팅

이러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때문입니다. 원 플러스 원, 투 플러스 원처럼 '+1' 표시가 상품에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소비자의 관심과 눈길을 끌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상품 판매량 증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판매에 성공을 하게 되면 상품 판매량도 자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베스트셀러 도서가 일반 도서보다 노출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으로 판매 수치가 높아지면 누적 판매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홍보를 하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 소비자들도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서 신뢰감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이나 마트의 점주는 재고를 소진하는 것도 쉬워집니다.

 

 

경제적 시선

사은품

기업에 구매 고객에게 혜택으로 주는 물품을 사은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소비를 하고 사은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은품을 받기 위해서 소비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스타벅스 굿즈를 받기 위해서 프리퀀시를 모으려고 평소보다 더 커피를 마시거나 잘 마시지 않던 미션 음료를 마시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Wag the Dog (왝 더 독)>이라고 부릅니다.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올바른 선택은 아닙니다. 계획한 금액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Wag The Dog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로 '주객전도'인 상황을 뜻합니다.

묶음 상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4캔 묶음 또는 6캔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판매되는 묶음 상품을 보면서 1캔의 가격을 직관적으로 계산하는 것도 편해졌습니다. 이러한 묶음 상품을 구매할 때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맥주를 계속 마시면 마실수록 맛있다는 느낌보다 배부르다는 것을 더 느끼게 됩니다. 4명이 1캔씩 마시거나, 2명이 2캔씩 마신다면 옳은 소비입니다. 하지만 혼자 4캔을 한 번에 마실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접목해 봤을 때 좋은 선택이 아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을 묶음 상품으로 구입하면 기한 내 사용을 위해 과한 사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일정한 종류의 재화나 서비스가 잇따라 소비될 때 소비량이 늘수록 만족감인 한계효용은 작아진다는 법칙입니다.

 

 

사은품, 묶음 상품 등 모든 프로모션 행사 상품을 추가로 제공되는 '+1'에 의해서 구매했다면 경제적인 관점에서 좋은 소비는 아닙니다. 덤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소비는 본 상품을 구매하는데 덤이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그렇지만 '+1'이 구매를 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해도 행복을 느낀다면 좋은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 플러스 원 또는 투 플러스 원 행사로 필요했던 상품을 덤으로 받을 수도 있으니, 이런 프로모션 행사에 무조건 휘둘리지 마시고 잘 판단해 이득으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